1.
昨天晚上在首爾的新書分享會,非常愉快。是在南大門附近的崇禮門學堂舉行的。其實,南大門就是崇禮門的俗稱。
崇禮門學堂是一個培養讀書會的地方。舉行的活動有主要針對讀書會種子老師的,也有針對一般會員的。昨天這一場的性質,是對種子老師的。
因為這次的巡迴分享會到昨天已經是第四場,阿瑞說我的韓文表達得又更順暢了。我也覺得如此。
2.
昨天最後一位提問的時候問我:「《燦爛的不便》這個書名聽起來很有意思。但是『燦爛的』和『不便』畢竟是兩個屬性很不一樣的詞。為什麼要這樣放呢?」
她沒帶笑容,問得十分嚴肅。
我想到和Suzy Lee 那一場分享會,她說很喜歡我書裡的一段句子,想在結尾處幫我朗誦,但後來因為時間不允許而沒做。所以我就說,那我朗誦這一段句子來回答你:
「또 한 가지 나 자신도 매우 신기하게 느끼는 사실이 있다. 나는 한 번도 다른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없다. 만약 내가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 적
도 없다. 지금까지 꿈속에서도 내 다리가 멀쩡하게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. 꿈속에서도 늘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타거나 땅바닥을 기었다. 그 이유를 나는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.
「나는 두 다리로 걷지 못하게 된 것이 오히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. 만약 내 몸이 멀쩡하고 두 다리도 정상이었다면 나는 아마도 ‘미치광이’가 되었을 것
이다.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은 통제할 수 없는 나의 호기심과 그 호기심으로 인해 도전하고자 하는 모험심이었다.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, 내 자신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다. 소아마비는 나를 억제했고, 나는 어쩔 수 없이 고요한 시간을 가져야 했다. 그 덕분에 나는 내면을 탐색할 기회가 생겼고 겸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.
「그렇게 나는 오늘에 이르렀다. 그래서 장애는 내게 가장 큰 축복이라고생각한다.」
(還有一件事是我自己也覺得很奇特。我不只從沒有羡慕過別人,想像如果我的腿不是小兒麻痹有多好,甚至從小到大,夢中也從沒有過我的腿是好的。在夢裡,我也總是或者拄拐杖,或者坐輪椅,或者在地上爬。直到很後來,我才意識到可能是什麼原因。
因為我知道患了小兒麻痺,讓我兩條腿無法行走,才是我人生得到的最大祝福。
如果我的身體健全,兩腿也好好的,我應該會成為一個「狂人」。
我人生最大的挑戰,是我難以控制的好奇的心,和隨著那些好奇而想要進行的冒險。很可能會傷害到別人,也傷害到自己的冒險。
是小兒麻痺拘束了我,讓我不得不有安靜的時刻,才給了我對自己內心探索的機會,也給了我學習謙虛的機會,一路來到今天。)
我讀完這一段之後,看到剛才問我話的人臉上浮起了很溫暖的笑容。
3.
非常開心和韓國讀者的交流。
感謝昨天的主持人김민영作家。她是崇禮門學堂的核心人物之一,主持活動熟嫻而令人自在。
感謝「Oomzicc」出版社的Yuda 和 Naz Zam也來參加。我們在開始前先就韓國的酷兒文學和同志情況又談了一次。
也很意外地遇到了大塊出版的《我做了什麼會產生職業倦怠》作者安珠延。她說這一次去首爾書展臺灣館,非常喜歡歷史感性的年表,就把那段影片錄了下來。基金會同事看她那麼專注,就向她介紹是我策劃的,也因此她得知我昨天有這場活動後就來相認。
4.
今天早上要搭高鐵去釜山之前,阿瑞發簡訊給我,說有兩位昨晚參加活動的人臨時向她訂購二十幾本書,問我是否可能在出發前送給我簽名。
我說當然沒有問題。
感謝阿瑞和嚴社長的安排,以及所有讀者的鼓勵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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